26/10/11 (일)



퇴근이 늦은 맞벌이 부부의 집이에요. 낮보다 밤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서, 조명이 켜졌을 때 가장 아름다운 집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거실 한쪽 벽은 짙은 그레이 석재 질감 타일로 마감하고, 반대편은 밝은 톤으로 남겨 빛이 닿는 면마다 표정이 달라지도록 했어요.
조명 하나하나의 각도까지 같이 정했던 현장이에요.
주방과 다이닝 천장에는 시스템에어컨 2대를 매립해 여름에도 공간 전체가 고르게 시원합니다.



주방은 무광 다크 그레이 도어에 아일랜드를 더해 ㄷ자로 짰어요. 손잡이를 없애 면이 깨끗하게 이어집니다.
현관 중문은 월넛 프레임 유리문으로 달아 차가운 그레이 사이에 따뜻한 나무 한 줄을 넣었어요.



욕실은 은은한 베이지 대형 타일에 매립 수납 니치를 넣고, 거울 뒤로 간접조명을 둘러 밤에도 눈이 편안해요.
같은 단지라도 집마다 생활 시간이 다르니, 채움은 상담 때 하루 동선부터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