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16 (금)용인 수지 신봉마을4단지 동일하이빌 48평입니다. 분양받고 10년 넘게 처음 모습 그대로 사신 집이라, 살면서 불편했던 곳이 하나둘 쌓여 있었습니다.
싱크볼 하나로는 늘 부족했어요.
이 한마디에서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현관에서 거실까지 복도가 길게 이어지는 집입니다. 이 긴 복도를 단점이 아니라 집의 첫 장면으로 쓰고 싶었습니다.
크림색 신발장을 바닥에서 띄워 짜고 아래에 간접조명을 넣어, 걸음을 따라 빛이 길을 그립니다. 중문은 투명 유리를 넣은 화이트 투 도어라 닫아 두어도 답답하지 않습니다.




화이트 톤 바탕에 실링팬의 브라운 컬러만 살짝 더했습니다. 천장은 우물천장으로 올리고 간접조명을 넣어 천고가 더 높아 보입니다.
TV 벽은 브래킷 자리만 매립해 두어, 나중에 TV를 바꿔도 인치를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바닥은 폭 넓은 400×800 타일마루로 이음새를 줄였습니다.




기존 주방은 왼쪽에 아일랜드, 오른쪽에 냉장고가 있어 벽에 막힌 구조였습니다. 왼쪽 비내력벽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냉장고장과 홈카페장을 넣었습니다.
아일랜드는 오른쪽으로 옮겨 인덕션과 아일랜드 후드를 달았습니다. 싱크대에는 미니 싱크볼을 하나 더 넣어 설거지와 손질을 나눠 할 수 있습니다.






안방은 벽을 안쪽으로 밀어 붙박이장과 드레스룸 자리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침실은 가구가 돋보이도록 벽과 천장을 차분하게 비웠습니다.
방 하나는 가벽을 세워 드레스룸으로 쓰고, 한눈에 보이는 오픈 선반으로 수납을 채웠습니다.





파우더룸은 아치 게이트와 원형 거울로 입구부터 부드럽게 열었습니다.
욕실에는 계단을 둔 조적 욕조를 만들고, 아치 샴푸장과 원형 세면대, 벽걸이 변기로 정리했습니다. 웜그레이 톤 안에서도 곡선이 느껴지도록 마무리했습니다.





벽 하나를 헐고 자리를 옮기니, 막혀 있던 주방이 거실과 한 흐름이 됐습니다.
우리 집 주방도 옮길 수 있는지, 상담 때 도면부터 같이 봐 드릴게요.
공간을 꾸미기 전에, 그 집에서 보낼 하루를 먼저 봅니다.
모담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