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18 (일)안녕하세요, 위티입니다.
벽과 현관문을 같은 톤의 스톤 필름으로 마감해 들어서자마자 따뜻하게 맞도록 했습니다. 말발굽은 없애고, 90도에서 멈추는 정지형 도어클로저를 색을 맞춰 달았습니다.
신발 수납을 계산하고 남는 자리에 벤치를 짜 넣고, 위로 큰 거울을 세로로 매립했습니다. 거실욕실에 쓰고 남은 포인트 타일은 거울 간접조명 옆에 붙였습니다.



복도 끝 문들은 전부 스텝도어로 구성했습니다. 문선이 없으니 시선이 끊기지 않습니다. 사실은 더 좁아진 복도인데 답답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다운라이트를 여러 개 박는 대신 간접조명으로 조도를 잡았습니다. 커튼박스에도 간접조명을 넣어 커튼 위로 빛이 번지게 하고, 천장엔 실링팬을 보강했습니다.
TV는 1년 동안 설치 계획이 없다고 하셔서 반매립 가벽만 만들어 두고 임시로 가려 드렸습니다.



기존 주방은 벽과 냉장고로 좌측이 막혀 있었습니다. 덩어리가 큰 냉장고를 아일랜드 뒤편으로 옮겨 개방감부터 확보했습니다.
세 살 아이를 키우는 부부라 대면형 아일랜드를 원하셨습니다. 인덕션과 후드는 기존 자리가 좋다고 하셔서 그대로 두었습니다.
인덕션 옆 키큰 문짝 세 짝 중 진짜 문은 하나뿐입니다. 진짜처럼 보이게 벽도 가구와 똑같이 천장과 바닥에서 띄워 시공했습니다.




아일랜드 측면은 거울로 마감해 도배보다 관리가 편하고 공간이 이어져 보이게 했습니다. 주방창 아래에는 로봇청소기와 소형가전을 넣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기존 안방은 드레스룸, 욕실과 이어진 넓은 공간이었습니다. 벽을 쳐서 잠에만 집중하는 아늑한 안방을 따로 만들었고, 그 앞에 안방 복도가 생겼습니다.
안방 문은 히든도어라 벽처럼 보입니다. 복도를 따라 런드리룸, 부부욕실, 드레스룸이 이어집니다.




워시타워를 세탁기와 건조기 병렬로 바꾸고, 위에는 다림질 자리를, 옆에는 애벌빨래용 작은 세면대를 넣었습니다. 드레스룸은 상태가 좋아 도배와 서랍레일 수리만 했습니다.
퇴근하면 런드리룸에 옷을 넣고, 욕실에서 씻고, 안방으로 들어갑니다. 출퇴근 시간이 다른 부부라 서로 잠을 깨우지 않게 됐습니다.



어두웠으면 좋겠다는 남편분 말씀에, 질감이 강한 진그레이 타일을 고르고 천장까지 블랙 이노솔로 마감했습니다.
여기서 수전까지 블랙으로 가면 오히려 밋밋해집니다. 조도는 간접조명만으로 잡았고, 입구의 센서 다운라이트도 블랙입니다.



공용욕실은 질감이 자연스러운 밝은 베이스 타일로 잡았습니다. 철거 후 공간을 보고 계획에 없던 조적 파티션을 세웠고, 변기 쪽은 단을 올려 건식으로 쓰게 했습니다.
포인트를 망설이시는 고객님께 세면대에 이 타일을 쓰자고 밀어붙였습니다. 우드 상부장도 빈틈없이 맞춰 넣었습니다.



용도가 또 바뀔 수 있어 깔끔하게만 마감하고, 실링팬과 조명은 기본 배치로 넣었습니다.


고객님은 밝은 우드보다 그레이시한 우드를 좋아하셨습니다. 우드와 스톤을 섞어 무게감을 주고, 화려함보다 실용과 간결함을 택했습니다.
위티가 끝까지 챙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