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구 24평, 목공 일지입니다. 철거가 끝난 다음 날부터 천장을 닫은 날까지 아홉 번 현장에 갔습니다.
각재가 들어왔습니다. 목수 두 분이 레이저로 거실 바닥에 기준선을 긋는 데 오전을 다 씁니다. 급해 보이지 않는 이 오전이 사실 2주 중 제일 중요한 반나절입니다.
가벽 세 곳이 섰습니다. 주방과 거실 사이 가벽은 설계보다 4cm 안쪽으로 밀었습니다. 냉장고 문이 다 열리지 않는다는 걸 현장에서 잡았기 때문입니다.
도면은 종이고 집은 콘크리트예요. 둘이 다르면 콘크리트 말을 들어야죠. — 목수 김 반장
천장 단차를 내립니다. 시스템에어컨 실내기 자리와 다운라이트 자리를 분필로 먼저 그려 두고 각재를 겁니다. 이걸 거꾸로 하면 전기 팀이 와서 천장을 다시 땁니다.
문틀 수직을 잡고 몰딩을 붙였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설비·전기가 들어옵니다. 목공이 그어 둔 선 위에서 남은 공정이 전부 움직입니다.
현장 가실 때 이 셋만 보세요.